나는 신입때 어땠지?
UX UI 디자인, 퍼블리싱, 화면개발 등 다양한 포지션으로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
나는 신입때 ‘뭘 알아야 하지?’ ‘이게 맞는건가?’ ‘이것만 미리 알았어도 진짜 좋았겠다' 싶었던 것들을 가르쳐주는 사수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늘 생각했다. 아쉽게도 그런 사수는 만나지 못했지만, 8년동안의 내 경험이 필요한 사람들이 분명 있을것이라는 마음으로 이 글을 쓴다.
진리의 팀바팀 회바회 사바사(팀마다 다르고 회사마다 다르고 사람마다 다르다)라고 들어봤을것이다. 따라서 절대적인 가이드라는 것은 없다. 함께 일하는 동료들, 그리고 프로젝트 팀의 규칙이 항상 우선시 되어야 한다.
신입이 고민하는것들 중 가장 큰 고민은 아마 ‘내 뭘 알아야 할지 모른다는 것' 일것이다. 이게 가장 난감하다. 내가 뭘 모른다는걸 알면 그걸 찾아서 공부하면 된다. 하지만 내가 뭘 모르는지도 모르겠고 그냥 다 몰라! 상태라면 뭐부터 해야할지 감도 안온다. 나도 그랬기 때문이다.
막막할 때 언제나 만능키가 되어주는 문장은 [Just Do] 다. 정보는 인터넷에 깔려있고, 그냥 닥치는대로 해보면 된다. 이것저것 많은 시도를 하다 보면, 내가 모르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일단은 정보를 수집하는것이 기본이다.
Just 클론
일단 디자인을 한다는것은 화면을 그린다는것이다. 사용성을 개선하는 단계가 아니고 완전 신입이라면 일단 똑같이 그려보는것부터 시작하면된다. 우리가 흔히 좋다 라고 생각하는 어플리케이션, 웹사이트를 찾고, 그 화면을 똑같이 구현해보자. 다른 포지션도 마찬가지다. 배움은 ‘똑같이 구현하는 것’ 에서부터 시작한다. 이것을 계속계속 반복하다보면 규칙이 보이기 시작한다. 툴이 손에 익는것은 덤이다. 그때부터 어떻게 하면 더 낫게 만들 수 있을까? 를 고민하면 된다.
퍼블리싱과 개발도 마찬가지다. 퍼블리셔와 개발자는 클론코딩부터 시작한다. 추가적으로 개발자는 자료구조, 알고리즘 등 기본 CS지식을 탄탄하게 다져두는것이 좋다. 자신이 배울 언어 혹은 프레임워크의 공식문서부터 시작하는것을 추천한다. 수많은 무료 유튜브 강의, 개념 강의 들이 있지만 일단은 공식문서를 수학의정석처럼 생각하고 보자.
"클론 별로야. 클론은 지루해 나랑 안맞아" 싶으면 자신한테 맞는 다른걸 하면 된다. 개념서를 읽든, 유료 강의를 듣든 본인한테 맞는것이 있다면 그걸 하자.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을 만나보자. 오프라인으로 만나는것도 좋고, 뭐든 상관없다. 요즘은 카카오톡 오픈채팅만 해도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을 만나기가 정말 쉬운 세상이다. 그곳에서 흐르는 실시간 정보를 듣고, 다른사람들은 무슨질문을 하는지, 다른사람들은 어떻게 학습하고 있는지를 물어본다. 모르는것을 물어보자. 잘 알려주는 친절한 사람들이 정말 많다.
스터디를 하는것도 추천하고,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는것도 추천한다. 당근마켓에서 동네모집으로도 스터디를 모을 수 있다. 그 외에도 지역 스터디 모임 앱이 참 많으니 관심이 있다면 한번이라도 시도해보자. 온라인과 다르게 오프라인 스터디에서 얻어가는것이 반드시 있다.
그 다음 단계
어느정도 구현 할줄 알게 되었다면, 이제 프로젝트에 대한 궁금증이 생길것이다.
- 프로젝트의 전체적인 흐름은 어떻게 흘러갈까?
- 각각의 포지션이 모호해서 헷갈린다. 기획? UI? UX? 퍼블리셔? 프론트엔더?
- 디자인 하기 전에 기획자나 개발자한테 뭘 물어봐야 하지? 미리 확인할게 있을까?
- 디자인 시스템을 만들때 어떤걸 신경써야하지? A와 B 중 어떻게 줘야 개발하기 더 편한거지?
- 어떤게 구현 가능하고 어떤게 불가능한걸까? 개발자에게 물어보기 전에 내가 판단할 수 있을까?
- 네이밍 규칙은 어떻게 해야하지? 이미지 넘길때는 어떻게 해야하지?
- 어떤게 더 나은 디자인일까? 누구에게 검증 받아야 하나?
- 변경된 사항을 어떻게 전달해야 개발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을까? 저 용어는 뭐지? 등등
- 기획자 혹은 퍼블리셔, 개발자가 UX에 대한 피드백을 준다. 어떻게 대응하는게 좋을까?
이러한 질문들에 대해 하나씩 알아가보면 좋을 것이다.
다음 글에서는 프로젝트의 전체적인 흐름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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